매일신문

가스공사, 8941억 사상최대 '흑자 잔치'

공급 단가 인상·예산 절감 효과…이라크·미얀마 해외사업 대성공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올해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8천941억원의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3% 늘어났으며, 이는 천연가스 공급비용 평균단가 인상과 가스공사 자체 예산 절감 노력의 결과로 분석했다. 가스공사 1분기 매출액은 7조7천646억원, 당기순이익은 5천1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줄었다.(표 참조)

가스공사는 "매출액 감소는 판매물량이 11만t 증가했음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비 연동제가 적용되면서 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당기순이익 감소도 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 지분법 이익의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 해외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용수시설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한 생산량 증산이 지연되고 있지만 일일 평균 약 35만 배럴을 생산하며 1분기 영업이익 260억원을 거뒀다. 이라크 바드라 사업은 2014년 9월에 상업생산이 개시돼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으며, 1분기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사업은 1분기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로, 올해 가스화학플랜트를 준공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가스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해도 안정적인 미수금 회수 및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 감소를 통하여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321.5%에서 올해 1분기 297.5%로 감축하였으며 향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은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유가 상승'환율 안정 등 대외 여건 완화를 바탕으로 올해 배당 성향을 전년보다 상향시켜 주주 중시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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