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트럼프'를 둘러싼 미국 공화당의 당내 갈등이 급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주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에서 첫 회동을 갖고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2시간에 걸친 회동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성명에서 "미국은 힐러리 클린턴으로 대변되는 '오바마의 백악관'이 4년 더 연장되는 것을 볼 수 없다"면서 "모든 공화당원이 공통의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단합하고 보수의 어젠다를 진전시켜 나가며 올가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점에 관해 우리는 오늘 아침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몇몇 이견에 대해 서로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그 밖에 많은 중요한 공통분야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는 추가로 더 대화를 나눌 것"이라면서 "그러나 당을 통합하고 올가을 대선에서 승리할 기회가 있음을 확신하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아울러 "전례 없이 수백만 명의 새로운 유권자들이 공화당 예비선거에 참여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다"면서 "오늘 비록 첫 회동이었지만, 당의 통합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이처럼 공화당의 대권과 당권을 거머쥔 두 사람이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극심한 갈등상을 노출했던 공화당은 안정 궤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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