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혈관건강 파수꾼 오메가3, 봄 여름철에도 잘 섭취해야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인 건강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환절기에는 입맛이 없고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럴 때 일수록 영양소 섭취에 더욱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부터 중장년층, 임산부 등 다양한 계층이 공통적으로 섭취하는 영양제 중에서 단연 오메가 3를 빼놓을 수 없다. 오메가3의 주 성분은 DHA와 EPA로 두뇌와 신경조직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 부족할 경우 신체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두 성분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효율이 매우 낮아 외부로부터 섭취를 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우리 몸에 중요한 이유는 혈액순환과 면역력 증강에 효능을 주어 고혈압과 같은 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우는 고혈압은 평소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평상시 관리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고혈압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걷기 운동, 고혈압에 좋은 음식 섭취, 적정체중 유지, 스트레스 해소 등이 있다. 그 중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벽을 부드럽고 탄력적으로 만들어 급격한 혈류 증가에도 혈관벽이 파괴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어 고혈압 고위험군인 사람들에게 더욱 도움이 된다. 또한 혈소판의 끈적임 현상을 방지하여 혈행을 개선하고, 우리 몸이 적절한 면역체계를 유지(염증반응 억제)할 수 있도록 도와 아토피, 관절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고혈압 등의 혈관성 질환은 혈관수축 및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겨울철에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 오메가3 제품이 겨울철에 많이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도 냉방으로 인한 체온변화, 불쾌지수 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 탈수 등 혈관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부지기수로 많아 일일 섭취권장량에 맞춰 영양제 등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의 위험없이 오메가3의 효능을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가격도 중요한 선택요소이지만 순도와 함유량, 원료, 정제기술 등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 시중에 출시된 제품이 많고, 멀티비타민처럼 여러 영양소를 복합적으로 결합한 제품도 있어 본인 영양상태나 건강기능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환경인증(EMAS)을 얻은 미나미뉴트리션 관계자는 "오메가3는 다른 영양제보다 고르는법을 더 잘 알아두어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남극해 등의 청정지역에서 수획한 소형 어류 사용 여부, 헥산 등의 화학용매제 없이 이산화탄소와 같은 천연성분 정제 등 다양한 품질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메가3 제품의 순도가 떨어질 경우 기타 포화지방산이나 불순물, 오염물질 등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단계별 정제기술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노력도 중요시된다. 생체흡수율이 높은 rTG(알티지) 형태의 제품일 경우 같은 함유량을 먹어도 순도와 흡수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1일 오메가3 권장섭취량은 500~2000mg으로 혈액 항응고제를 복용중이거나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 그리고 생리량이 많은 여성일 경우에는 오메가3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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