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풍으로 인해 성주 참외농가 비닐하우스 5천여 동이 피해를 입었지만, 동아필름이 아니었으면 조기에 피해복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박회국(67) ㈜동아필름 대표는 "회사 직원들이 휴일도 없이 출근해 밤늦게까지 작업을 한 덕에 참외농가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정직(正直)과 창의(創意)를 기업 사훈으로 내걸고 40년 동안 농업용 필름을 전문적으로 생산'공급하며 농업인과 함께 호흡해 왔다.
1974년 3월 대구 북구 침산동 3공단에서 동아수지화학공업사로 창업해, 2007년 1월 성주군 월항면으로 옮겨 범표 ㈜동아필름 공장을 설립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혁신, 자동화된 첨단 생산설비,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비닐 제품만을 공급해 농업인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성주 10개 농협은 2004년부터 이 회사 제품을 시중 단가보다 20% 이상 싸게 연합구매해 사용해오고 있다. 현재 성주 참외농가 40%가량이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일부 참외 재배 농가들이 한 번 설치를 하면 3∼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만, 국산 비닐도 전혀 손색이 없다"면서 "오히려 국산 비닐은 일본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설치비도 저렴하다"고 했다.
100m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경우 일본 제품은 100만∼120만원 상당의 설치 비용이 들어가며, 연작 피해가 발생한다. 게다가 참외 수확기인 3월 이후에는 참외들이 고온 피해를 입어 당도와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동아필름 비닐은 설치비가 20만∼30만원 수준이며, 고온 피해 걱정도 없다.
그는 고품질 하우스용 필름을 생산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인 광골드필름은 최상의 고급 원료가 들어간 필름으로 투명성과 안개 방지, 내구성, 보온성 등 기능성이 뛰어나 조기 수확 및 수량증대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슈퍼보광필름은 특수 첨가제를 사용해 투명도와 보온력이 뛰어나 작물의 품질 향상 및 조기 수확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안개 억제 기능이 탁월한 슈퍼방무필름은 빛 투과성이 향상된 제품으로 보온력과 안개 억제 기능을 고루 갖춘 복합기능성 필름이다. 범표 장수필름은 강력한 내구성으로 강풍과 폭설에 강하며 동절기 외피용, 하절기 비가림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포도비가림용필름은 필름 한쪽이나 양쪽 가장자리에 끈을 넣어 치마용 및 터널용으로 설치가 매우 편리하다.
현재 동아필름에서는 15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2007년 11월 한국플라스틱 품질표시인증(PL마크 인증 획득), 2008년 1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납품지정업체 선정, 2009년 9월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2012년 2월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농가소득을 위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지역 환원사업도 확대해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