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위 삼성, 4위 넥센과 1.5경기 차…적지서 독수리 사냥

김성근 감독 부재 한화와 3연전…장원삼·윤성환·웹스터 차례로 출격

장원삼
장원삼

삼성 라이온즈에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중위권에서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한 삼성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7~19일 포항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번 대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수확하지 못한다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뿐 아니라 앞으로 행보도 꼬일 수 있다.

삼성은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9위(17승 19패)로 처졌다. 물론 실망하기엔 이르다. 비록 삼성이 9위에 머물고 있으나 4위 넥센 히어로즈(18승 1무 17패)와 1.5경기 차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이 혼전 양상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아직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칫 연패를 당한다면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와중에 한화(9승 26패)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다음 상대는 상위권을 유지 중인 NC 다이노스. 현재 상황은 분명히 위기지만 한화와의 3연전을 잘 치른다면 반등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고전 중이다. 최근에는 김성근 한화 감독이 허리 수술로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좋지 못한 성적을 낸 삼성 류중일 감독이 그가 빠진 이번 3연전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사다. 두 감독은 작전 등에서 상반된 경기 운영으로 야구팬의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한화는 4연패에 빠져 있지만, 올 시즌 한화는 삼성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한화가 올해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삼성뿐이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삼성에 10승 6패로 앞섰다.

삼성의 이번 주 성적은 선발투수들이 얼마나 잘 던져주느냐에 달렸다. 심창민을 축으로 한 불펜은 시즌 초반보다는 한결 안정됐다. 심창민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안지만 대신 마무리로 나서고 있다. 이달 5일부터 5경기에 마무리로 등판해 6과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한화전에선 선발 로테이션상 장원삼, 윤성환, 앨런 웹스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윤성환(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은 믿음직스럽다. 문제는 장원삼(1승 3패, 평균자책점 7.96)과 웹스터(2승 3패, 6.36)다. 이들이 살아나야 삼성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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