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미군부대 캠프워커 내 헬기장 반환이 본격화됐다.
국방부는 '캠프워커 반환부지 시설 철거 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2018년 3월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끝나면 미군 헬기장 부지는 대구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며 그 자리에는 대구 대표도서관이 들어선다.
당초 대구시는 캠프워커 내 H805 헬기장과 A-3 비행장 동편 활주로 등 약 6만7천㎡의 반환부지 매입금 316억원을 2014년 말 국방부에 완납했으며 2017년 말 반환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군과 국방부 간 내부 시설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느라 당초 계획보다 철거 시기가 늦어졌다.
시 관계자는 "반환부지 내 헬기장과 정비시설 등을 철거하고 반환 부지를 따라 담장을 새로 두르는 것이 주요 작업"이라며 "헬기장이 사라지는 만큼 비상시 응급용 헬기 등이 이착륙할 수 있도록 헬리패드(소규모 헬기 이착륙장)를 미군부대 내에 새로 짓고 있다"고 밝혔다.
반환 부지에는 대구 대표도서관 외에 근린공원과 지하주차장이 조성된다. 대구 대표도서관은 국비 255억원, 시비 243억원 등 총 498억원을 들여 지하 1층(연면적 1만5천㎡),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7년 기본'실시계획 등을 거쳐 2018년 착공, 2020년 7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편 활주로 부지는 영대병원네거리와 중동교를 잇는 3차 순환도로(700m)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A-3 비행장 서편 활주로 반환 문제는 2007년 5월 SOFA 협상과제로 채택된 이후 지지부진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