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가정용 전기 아끼기 ] 절전형 가전제품을 고르자

전기비를 아끼려면 절전형 제품을 고르는 게 필수다. 왼쪽부터 쿠쿠 10인용 압력밥솥, 삼성 인버터 제습기, LG 휘센 듀얼 에어컨.
전기비를 아끼려면 절전형 제품을 고르는 게 필수다. 왼쪽부터 쿠쿠 10인용 압력밥솥, 삼성 인버터 제습기, LG 휘센 듀얼 에어컨.

전기요금이 평균보다 많이 나오는 집은 올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지난해 도입했던 '한시적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정책'을 올해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7~9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4구간(월 사용량 301~400㎾h 대상) 가구에 대해 3구간(201~300㎾h) 요금을 적용, 부담을 덜어줬었다. 3구간 요금은 ㎾h당 107.7원으로 4구간 요금 130원보다 22원가량 싸다. 지난해의 경우 한 달에 350㎾h를 쓰는 가정은 3개월 동안 2만3천원 정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었다.

전기는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농사용, 가로등 6개 종별로 요금이 분류된다. 이 가운데 주택용은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요금이 급증하는 6단계 누진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최저와 최고 요금이 11.7배 차이(한전 추산) 난다. 무조건 적게 써야 돈을 아낄 수 있는 구조여서 자주 쓰고 많이 쓰는 가전일수록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올해는 전기요금 인하 없어

전기요금이 평균보다 많이 나오는 집은 올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지난해 도입했던 '한시적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정책'을 올해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7~9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4구간(월 사용량 301~400㎾h 대상) 가구에 대해 3구간(201~300㎾h) 요금을 적용, 부담을 덜어줬었다. 3구간 요금은 ㎾h당 107.7원으로 4구간 요금 130원보다 22원가량 싸다. 지난해의 경우 한 달에 350㎾h를 쓰는 가정은 3개월 동안 2만3천원 정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었다.

일각에선 누진제 개편을 통한 대폭적 인하를 주장한다. 전체 전기사용량 중 14%에 불과한 가정용에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해외보다 국내 전기료가 저렴하고, 신산업 투자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절전형 가전제품에 관심

전기료 인하가 없다면 절전형 제품을 사용하는 게 지갑을 지키는 길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베스트 리빙 가전제품으로 쿠쿠 10인용 압력밥솥(CRP-FHV1010FD '62만8천원), LG 휘센 듀얼 에어컨(FQ181PT1G'407만원), 삼성 인버터 제습기(AY17J7102WQD'69만9천원)를 추천했다.

쿠쿠 압력밥솥은 오랜 시간 자체적으로 일정 온도를 유지해 보온 중 재가열하는 횟수를 최소화해 기존 제품 대비 40%가량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제품 하단에 있는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는 전력 낭비를 줄인다. LG 휘센 에어컨은 스마트 듀얼 절전 기능을 갖췄다. 혼자 있을 때는 한쪽 투출구만 작동해 전력소비량을 최대 50.3% 줄일 수 있다. 또 에너지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4세대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공기청정 기능으로 여름철뿐 아니라 365일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제습기는 기존 자사 모델 대비 약 12% 소비전력을 추가 절약하는 똑똑한 제습 기능이 돋보인다. 컴프레서 제어 기술의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투명한 '이지케어 물통'은 소비자들이 물 수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너지효율 극대화하려면

무심코 쓰지만 비데 역시 알고 사용하면 전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한국소비자원 실험 결과 비데의 절전 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기료를 매월 최대 49% 아낄 수 있었다. '온수 온도 37℃, 50초씩 하루 12번 사용'이라는 조건에서 일반 모드에서는 월 4천80원이던 전기료가 절전 모드에서는 2천80원으로 줄었다.

선풍기를 에어컨과 함께 쓰면 냉방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와 닮았지만, 최대 15m까지 직진성 고속 바람을 내보내 실내에 냉기가 골고루 퍼지게 한다. 영국 다이슨이 출시한 '퓨어 쿨 링크'는 공기청정기에다 선풍기 기능까지 갖춰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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