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광주 함께 지방분권 선도" 달빛동맹 민관협력위 3차 회의

대구시와 광주시는 18일 오후 광주문화재단에서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는 지난해 5월 18일 광주에서 창립총회, 12월 22일 경남 함양에서 2차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이날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엔 대구와 광주의 민관협력위원회 위원 24명이 참석, 달빛동맹 공동협력과제의 그간 추진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 및 논의하고, 새롭게 추진할 공동협력과제를 안건으로 상정, 심도 있게 심의했다.

먼저 이날 민관협력위원으로 참석한 양 도시 시의원과 간부 공무원들은 달빛동맹 민관협력 관련 예산 지원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방분권 의제를 민관협력위원회의 신규 공동협력과제로 상정, 앞으로 대구와 광주가 지방분권을 선도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지방분권 관련 토의 중 대구의 김태일(영남대 교수) 위원이 영호남을 아우르는 균형발전포럼 개최를 제안, 추가 과제로 비중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도 이날 회의에서 공동협력과제로 토의됐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의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오다 지난해 5월 교류협력사업을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 위해 '달빛동맹 민관협력 추진조례'를 제정하고, 대구'광주 각 15명으로 구성된 달빛동맹 민관협력추진위원회를 창립했다.

한편 이날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의원,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공동의장단,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 위원 등 40명으로 구성된 광주방문단은 달빛동맹 강화와 영호남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8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교차 참석과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대구'광주 간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공동협력과제를 발전시켜 달빛동맹이 동서화합과 국민 대통합의 선도적 역할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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