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회용 내시경' 등 한국 스타트업 2팀, 유명 경진대회 본선

세계 벤처들의 '올림픽'으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 매스챌린지에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2개 팀이 진출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2일 밝혔다.

한국 스타트업이 매스챌린지 본선에 진출한 것은 올해가 두번째로, 지금껏 한국 업체가 이 대회에서 최종 우승한 적은 없었다.

매스챌린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기 벤처 경진대회로 올해 1천700여 개 스타트업팀 중 128개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4개월의 집중 멘토링 후 10~20개의 우수 팀이 최종 선발된다.

본선에 진출한 'EYL'팀은 보안성은 좋지만 과거 개발비용이 너무 비쌌던 '양자난수생성기(상대가 예측 못 하게 멋대로 숫자를 뽑는 장치)'를 저렴한 가격에 초소형화해 대량 보급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Optimed'팀은 세척이 어려운 기존 내시경이 여러 환자에게 쓰면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1회용 내시경을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미래부는 국내 스타트업이 매스챌린지 본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혁신센터(KIC)에서 사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진출 업체도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작년 국내 최초로 매스챌린지 본선에 진출한 모바일 광고 기술 스타트업 '온누리 DMC'는 미국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 진출 업체도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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