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순 맞은 문희갑 전 시장, 가요·색소폰 선율로 축하

남평 문씨 세거지 고택음악회, 정·관계, 문중 등 500명 참석

21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남평 문씨 세거지 광거당 앞뜰에서 열린 고택음악회에서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1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남평 문씨 세거지 광거당 앞뜰에서 열린 고택음악회에서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팔순을 기념하는 '고택음악회'가 21일 오후 6시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세거지에서 정'관계 등 각계 인사와 남평 문씨 후은공파 문중 사람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고택음악회에는 새누리당 김상훈 국회의원과 정종섭'곽대훈'추경호 국회의원 당선자, 무소속 주호영 국회의원 등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 당선자 5명이 참석해 문 전 시장과의 인연과 업적을 돌아보며 건강과 건승을 기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진훈 수성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문오 달성군수,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 전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저의) 팔순잔치가 아니다. 난 50대이다"며 목청을 높였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폭소를 터트리며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문중 총회이고 세거지 입구에 조성된 연못인 인흥원(仁興園) 준공을 기념해 오늘 음악회를 열었다"면서 참석자들의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문 전 시장은 권 시장에게 '건의사항'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는 성공했지만 대구는 아무것도 없다.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얘기했지만, 진척이 전혀 없으니 권 시장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권 시장은 "오늘 참석해 보니 문 전 시장의 그늘이 깊다는 것을 알았다"고 답했다.

행사를 주최한 남평 문씨 후은공파 문중은 참석자들에게 한식 뷔페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문 전 시장이 활동한 (사)마니죤 윈드콰이어 소속 동호회원들이 가요'팝을 비롯해 색소폰, 트럼펫, 아코디언 연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흥겨운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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