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에 2대10으로 패한 데 이어 22일 경기에서도 8대9로 고배를 마셨다. 기복이 심한 투구 내용을 보이던 장원삼이 또다시 부진, 역전패를 당했다.
장원삼은 7시즌째 삼성 선발투수진을 지키는 베테랑이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장원삼의 장점이다.
하지만 올 시즌 장원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그는 잘 던지다 연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마운드에 오른 6경기 중 9실점을 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올 시즌 이름값을 못하긴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시즌 도중 국내 무대를 밟았던 스튜어트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의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올해 그의 모습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44로 부진했다.
장원삼은 이날 경기에서도 잘 던지다 한 번에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깔끔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다 실투 몇 개로 대량 실점했다. 스튜어트(5이닝 4실점)보다 마운드에 오래 서긴 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장원삼은 5회말까지 솔로 홈런 2개를 내주며 2실점으로 잘 버텼다. 그러나 4대2로 앞선 6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고, 삼진과 내야 플라이로 투아웃을 잡았지만 잇따라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는 결국 5와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0대0으로 맞선 4회초 구자욱의 솔로포와 조동찬의 3점포로 균형을 깼다. 하지만 이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4대2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이흥련이 스리번트 아웃되면서 공격의 맥이 끊겼고 후속타도 나오지 않았다. 5대9로 뒤진 8회초 조동찬과 이지영, 박한이가 3타자 연속 솔로 홈런을 쳤지만 더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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