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천주교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봉헌식'은 대성당에서 ▷시작 예식 ▷말씀 전례 ▷성당 봉헌 기도와 도유 ▷성찬 전례 ▷영성체 예식 ▷축하식 ▷마침 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새 제대 등을 도유(성유를 바르는 행위)한 뒤, 성당 곳곳에 분향을 하고, 새 감실에 성체를 모시는 등 새 성당 봉헌식에서만 볼 수 있는 예식이 눈길을 끌었다.
봉헌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축하의 말을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믿는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또 대구의 랜드마크로 범어대성당을 건립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범어대성당이 대구대교구의 새 100년 신앙의 구심점이자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 역할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도 "300만 경상북도민을 대신해 범어대성당 완공을 축하드리게 돼 기쁘다. 경북 칠곡의 주요 가톨릭 명소를 도는 순례길인 '한티가는 길'이 올해에,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낸 경북 군위의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내년에 조성을 완료한다"고 경북과 대구의 가톨릭 연결고리들을 소개하며, "범어대성당을 중심으로 평화의 복음이 온 지역으로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교와 문화를 융합시키는 선구적 역할을 기대하는 바람도 있었다. 윤순영 대구중구청장은 "그동안 대구대교구의 교구민 수는 늘어나는데 유일한 주교좌 성당인 계산성당은 공간이 한정돼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 범어대성당이 공동 주교좌 성당으로 건립됐고, 이 공간을 계기로 대구대교구가 더욱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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