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대성당은 약 9년에 걸쳐 천주교대구대교구민들이 기도와 노력을 응집한 결과물이다.
2007년 12월 2일 당시 대구대교구 교구장이었던 고 최영수 대주교가 교구 설정 100주년 3대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교구 100년사 편찬, 제2차 교구 시노드 개최, 그리고 주교좌 범어대성당 건립이었다.
2008년 1월 '100주년 성전 건립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2009년 11월 100주년 성전의 공식 명칭이 '천주교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으로 정해졌다. 100주년 성전 건립 추진위원회는 2010년 1월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본부'로 개편됐다. 교구 사제단, 범어본당, 가톨릭경제인회를 비롯한 대구대교구의 모든 교구민이 건립금 모으기에 동참했다.
범어대성당 건립은 2013년 3월 31일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대건축사무소가 설계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실내 디자인은 이재임시각디자인연구소가 했다. 스테인드글라스 등 성당 내부 성미술은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소장 조광호 신부가 담당했다.
이후 범어대성당은 약 3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2일 완공을 알리는 봉헌식을 가졌다. 이날 봉헌식은 대구대교구의 교구 설정 100주년 3대 기념사업을 모두 마무리했음을 알리는 의미도 담았다.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범어대성당은 앞으로 주교좌 계산성당과 함께 공동주교좌(Co-Cathedral)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주교좌 계산성당이 대구의 상징으로 100년 넘게 자리 잡아 온 것처럼, 범어대성당도 대구를 대표하는 또 다른 성당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하느님을 알고 느낄 수 있는 곳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범어대성당 봉헌식에서는 김무권 현대건축사무소 대표,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 김정일 포스코건설 현장소장, 조광호 신부, 이재임 이재임실내디자인연구소 소장, 우병정 현장감독, 김종석 평화홀딩스 대표, 이충곤 SL서봉문화장학재단 이사장, 김창윤 ㈜오령 대표 등 모두 9명이 범어대성당 건립에 공헌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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