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202만5천원을 썼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1%는 한국을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출국하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 관광객 1만2천900명(매월 약 1천명)을 대상으로 4개 국제공항(인천, 제주, 김포, 김해)과 2개 국제항(인천, 부산)에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한 횟수 조사 결과 1회 53.9%, 2회 16.3%, 3회 7.9%, 4회 이상 21.9%로 2회 이상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비율(재방문율)은 46.1%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16개 조사대상국 중 일본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60.6%), 홍콩(59.0%), 러시아(57.7%)가 뒤를 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7.8%였다.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때 가장 고려되는 요인(중복응답)으로는 쇼핑(67.8%)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에 쇼핑을 선택했던 비율(72.3%)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반면 음식·미식 탐방(42.8%), 역사·문화유적(27.6), 패션·유행(23.6%)의 비중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국여행시 방문지(중복응답)로는 서울(78.7%)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80.4%)보다는 감소했다.
반면 전국 대부분 시·도가 전년보다 방문 비율이 증가해 방문지역이 점차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재기간은 평균 6.6일로 전년보다 0.5일 증가했다.
한국 여행 중 좋았던 관광지로는 명동(35.7%)이 가장 인기였고, 동대문시장(18.6%), 고궁(16.6%), 남산·N타워(14.2%), 신촌·홍대(12.6%)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1천712.5달러(한화 약 202만5천원)로 전년보다 107달러 증가했으며, 여행 유형별로는 단체여행객 1천908.4달러, 개별여행객 1천673.4달러, 에어텔 여행객 1천286.2달러로 조사됐다.
총 지출액을 체류기간으로 나눈 1일 평균 지출 경비도 전년(315.8달러)보다 증가한 328.1달러(한화 약 38만8천원)를 기록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5%로, 전년(94.0%)보다 0.5%p 하락했지만,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5%p 증가한 40.1%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항목 중 방한 횟수, 한국 선택시 고려 요인, 체재 기간, 한국 여행시 방문지, 1인 평균 지출 경비,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를 질적 성장 지표로 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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