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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런웨이에 '더 예쁜 교복'…시마, 동성로 축제에 이색 패션쇼

교복 36종 실제 의상으로 제작

대구 섬유
대구 섬유'의류업체 (주)시마가 지난 7일 '대구 동성로축제'에서 '더 예쁜 교복 패션쇼'를 열었다. 시마 제공

대구 섬유'의류업체 ㈜시마(대표 김지미)가 '대구 동성로축제'에서 자사 브랜드 '지미블루'(JimiBlue)의 교복 및 생활복 36벌을 선보이는 '더 예쁜 교복 패션쇼'를 열었다. 단일 중소기업이 교복을 주제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마련된 런웨이에선 30여 명의 청소년 모델들이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교복과 운동복'생활복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김지미 대표가 이달 초 동성로축제 주최 측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나온 것으로, 갑작스레 아이디어가 채택돼 불과 보름 만에 완성됐다. 진작부터 이런 구상을 해 왔던 만큼 준비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현재 경일여고에 납품 중인 교복을 비롯해 디자인'샘플로 존재하던 36종의 다채로운 교복이 실제 의상으로 제작됐고, 대구경북의 모델 지망 고교생 13명이 무대에 섰다.

김 대표는 "학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교복은 청소년이 길게는 6년간 입는 옷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름답고 기능성도 뛰어난 교복도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영남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 협력사 상품개발실에서 근무하다 독립해 1996년부터 섬유업체 시마를 창업'운영해왔다. 시마가 2014년 출범한 지미블루는 지역 디자이너와 자생 브랜드를 육성하고자 만든 종합 의류 브랜드다. 브랜드명에 기업 대표의 이름을 내건 것은 믿음직하면서도 기업 가치가 큰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시마는 최근 '2016년 리우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수 31명 전원에게 훈련용 유니폼을 후원했다.

김 대표는 "대구의 트레이드 마크인 섬유'의류 산업은 시대가 변해도 사라지지 않을 기초 산업이다. 시마도 섬유'브랜드'역사가 어우러진 100년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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