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구에 관광지가 없다는 말은 옛말이 될 겁니다. 서문야시장과 앞산전망대, 수성못을 연계한 야간 관광지를 개발하고 서문시장이 밤에도 문을 연다면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도시 전역에도 활기가 넘칠 겁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시민들과 함께 서문야시장을 대구 야간 관광의 핵심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권 시장은 "서문야시장 개장을 계기로 야경 투어를 개발, 대구를 '밤이 즐거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산전망대를 야간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수성못의 야간 관광자원을 부각하는 등 대구 각지에서 '밤의 볼거리'즐길거리'를 키운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대구는 경북만큼이나 역사'문화적 자원이 풍부하고 스토리텔링의 소재도 많은 도시다. 앞으로 경북의 역사관광자원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첨성대 등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야간에는 대구를 방문하도록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아직 관광객을 배려하는 디테일이 약한 것이 단점"이라며 "올해 중 대구관광뷰로(안내소)를 만들고, 외국인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와 맞춤형 숙식 공간도 점차 확충하겠다. 도로 표지판도 알기 쉽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서문야시장이 야간 관광 활성화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서문시장은 조선 3대 시장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전통시장이잖아요. 이 좋은 곳이 저녁이면 일찍 문을 닫는 게 너무 아까웠습니다. 서울 동대문시장처럼 밤에도 사람이 북적이도록 하려면 야시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서문야시장 내 공연'전시장을 운영해 문화의 옷을 입히고, 대형 유통센터 못지않은 배송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권 시장은 "야시장 개장을 계기로 방문객이 늘고 점차 많은 서문시장 기존 점포들이 함께 연장 영업을 한다면 서문시장이 지금보다 더 큰 상권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시장 상인들은 야시장이 자리 잡는 도로를 통제하면서 발생할 불편을 이해해 주시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합심해 주시기 바란다. 이곳을 찾을 시민들도 다른 방문객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자가용 차 대신 버스나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해주신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50만 시민이 기대던 대구(大邱)가 세계 속의 '큰 언덕'(大丘)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친절한 마음이 바로 대구의 경쟁력이자 지역 경기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대구의 시민정신을 보고 이곳을 찾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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