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방 안의 대나무 발 설치는 한 달이라는 시간을 꼬박 들여야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틈을 최대한 줄여 멸치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바다 밑바닥에 대발을 박아 넣고, 대나무 사이사이 줄을 엮는 작업은 섬세함과 꼼꼼함을 요한다. 게다가 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작업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손이 바쁠 수밖에 없다.
죽방렴 멸치잡이는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는 형태이다 보니 멸치 외에도 많은 것들이 죽방렴으로 밀려들어 온다. 어부들은 멸치 잡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매일 쓰레기 제거에 쏟아야 한다. 마침내 잡아 올린 멸치. 국내 멸치 생산량의 2%에도 못 미치는 죽방멸치는 그 맛과 질이 우수해 명품 멸치로 불린다. 기다림의 어업 '죽방렴'. 전통을 지키며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죽방렴 어부들의 이야기는 25일 오후 10시 45분 EBS1 TV '극한직업-죽방렴 멸치잡이' 편에 방송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