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외로운 섬'이라 불리지만 '독도사랑'을 외치는 20인의 함성 때문인지 독도는 활기가 넘쳤다.
(사)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회원 20명은 23일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라면과 화장품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평소 캄보디아 독도홍보관 지원, 독도 티셔츠 보급 운동 등 국내외 홍보활동을 병행하던 운동본부는 이날 '독도사랑 나라사랑' 캠페인도 함께 열었다.
원성수 운동본부 대표는 "이번 독도 방문이 7번째지만, 언제봐도 아름다운 우리 영토이기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회원들의 깊은 애국심 덕분에 또다시 독도 땅을 밟아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며 소회를 밝혔다.
독도 주변은 깊은 수심과 너울성 파도가 잦아 연간 100일 안팎으로 선착장 접안이 제한되기 때문에 독도 땅을 밟아보는 건 쉽지 않다. 행사 당일 잔잔한 파도 덕분에 큰 무리 없이 접안에 성공한 운동본부는 울릉도에서 뱃길로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힘든 여정 속에서도 독도 티셔츠를 입고 '독도사랑' 구호에 힘을 실었다. 함께 방문한 300여 명의 일반 방문객들도 운동본부의 뜨거운 독도사랑에 큰 관심을 보였다.
권순봉 독도경비대장(경감)은 "많은 국민들의 방문과 성원 덕분에 독도경비대가 큰 힘을 얻고 있다.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반드시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동본부는 경북도가 주관하는 (사)독도재단으로 흡수통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 대표는 "대구시에서 지원해주는 연간 지원금으로는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구경북 내에 난립해 있는 독도 관련 재단을 발전적인 방향에서 하나로 통합하여 청소년에는 교육적 행사를 진행하고, 일반시민에는 걷기대회 등 문화행사를 주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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