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방한, 경북에서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반 총장은 29일 낮 예천공항을 통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 양진당(養眞堂'보물 306호)과 충효당(忠孝堂'보물 414호) 등을 둘러보며 2시간 30분간 머무른다. 양진당은 풍산 류씨 종택, 충효당은 서애 류성룡의 고택이다. 반 총장은 충효당 주변에서 국가원수급 자격으로 기념식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4면
경북도 관계자는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미국 부시(아버지) 전 대통령 등이 방문했던 곳"이라며 "반 총장은 기념식수 이후 풍산 류씨 대종손 등과 오찬을 함께하고 탈춤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하회마을을 출발해 곧바로 경주로 이동한다. 30일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29일 환영만찬, 30일 기조연설'기자회견에 이어 당일 출국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콘퍼런스 때 반 총장과 만나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1970년대 공무원 신분으로 새마을운동을 직접 이끈 주인공이다. 반 총장과 김 도지사는 그동안 지구촌 빈곤퇴치 모델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협력해 왔다.
한편 반 총장은 25일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 첫 일정으로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임원진을 면담한다. 이어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 26, 27일 일본 미에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 27일 밤 서울로 돌아온다. 28일엔 서울에서 개인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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