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25일 오전 출국한다.
아프리카 순방 3개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에 수교가 이뤄졌고,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한국식 경제발전 모델에 관심이 높은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선친의 뒤를 이어 이들 나라에서 신(新)개발협력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25~28일) 하일레마리암 총리, 우간다(28~30일) 무세베니 대통령, 케냐(30일~6월 1일) 케냐타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 순방기간 중 보건'음식'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이동형 개발협력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국가별로 선보인다. 코리아 에이드는 개발협력과 문화외교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ODA(개발도상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 사업으로, 이동검진차량'앰뷸런스'푸드트럭'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말한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황인무 국방부 차관을 대동해 이들 국가와 다양한 군사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에티오피아에서는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연합(AU:54개국 참여, 2002년 결성) 본부를 방문해 특별연설을 한다.
이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6월 4일)을 맞아 다음 달 1일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제고 ▷북핵 및 북한문제 공조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이다.
아프리카 3국과 프랑스 등 10박 12일의 이번 순방에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66개사, 16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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