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 관련 상품들이 인기다.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제품부터 음료, 빙과류, 수영복 등 한여름 상품들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출시되고 있으며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지난해 대비 여름 관련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이 각각 69.9%, 15.8% 늘었다. 물놀이를 위한 수영복과 워터스포츠 용품도 7.3%, 67.4% 매출이 증가했다.
대구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상품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전년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최근 일주일간 선글라스(10.3%), 여성의류(6.1%), 남성의류(12.1%), 우산(29.6%), 수영복(15.2%)도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더 팔렸다.
먹거리도 무더위와 관련된 제품이 인기다. 대백프라자 식품관의 경우 나들이 시즌 인기 있는 맥주'삼겹살이 전년 대비 18% 판매량이 늘었고, 생수나 찬 음료를 찾는 고객들도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 여름철 과일인 수박과 참외 매출도 23% 넘게 증가했다.
이른 더위에 유통가는 다양한 여름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제화 매장에서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여름 샌들과 오픈토슈즈의 전년 대비 디자인 수를 대폭 늘리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9층 가전 매장에서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삼성전자 에어컨 진열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어컨 Q9500 구매 고객에게 추가 5% 할인과 300만~1천만원 이상 혼수 입주고객에게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동아백화점도 이달 중순부터 여름 상품 입점을 완료하고 여름 의류와 샌들 등은 물론 선글라스, 양산 등 여름 시즌 상품 특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예년보다 보름여 앞당겨 행사를 열고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팀장은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자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보름 정도 여름상품을 앞당겨 진열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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