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女배구 리우서 영광 기대, 김연경 주축 기량…메달 가능"

국제배구연맹(FIVB)이 리우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김연경(28)을 집중 조명했다.

FIVB는 27일(한국 시각) 홈페이지에 '다음 단계를 향한 한국 팀의 험난한 여정'이라는 기사를 실어 한국 여자배구의 2012 런던올림픽 메달 실패, 김연경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헝가리와 3, 4위전에서 3대1로 이겨 감격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대표팀은 몬트리올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진출했지만 3, 4위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세트 스코어 0대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김형실 당시 감독은 일본전 패배 후 아쉬움을 삼키면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 김연경이 한국 배구를 한 단계 높여 놓았다"고 말했다. FIVB는 "올해 한국은 김 전 감독의 이 발언이 옳았는지 입증할 기로에 서 있다"며 "일본전 패배의 아픈 기억을 치유할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에서 각각 2위, 6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강호 네덜란드(3대0)와 일본(3대1)을 격파했다.

FIVB는 "여전히 김연경이 팀 내 득점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정철 감독은 양효진과 박정아, 김희진 등 훌륭한 지원병을 키워냈다"며 "이제 김연경은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훌륭한 미끼'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FIVB는 "한국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며 "김연경이 올림픽 MVP의 기량을 올해도 뽐내면 (리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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