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갔다.
반 총장은 이날 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8일에는 서울에 머물며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고향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촐한 모임을 갖고 서울 강남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방한 첫날인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올해 말 임기 종료 후 대권 도전을 강력히 시사하는 언급을 한 만큼 비교적 일정이 여유로운 28일 서울에 머물면서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 총장은 29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을 남겼던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과 서애 선생의 친형 겸암 류운룡 선생의 고택인 양진당 등을 돌아볼 계획이다.
반 총장은 충효당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오준 유엔 수석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류상붕 풍산 류씨 양진당 대종손, 류창해 충효당 종손,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하고, 충효당 주변에 기념식수도 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을 거쳐 경주로 이동한다. 이날 경주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 환영 만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6일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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