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안거 정진' 전국 2천여 스님 돌입

석 달 동안 하루종일 묵언정진

스님들이 하안거에 들어가기 앞서 21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종정 진제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님들이 하안거에 들어가기 앞서 21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종정 진제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님들이 여름철 석 달 동안 일체의 외부 출입을 끊고 오직 수행에만 몰두하는 하안거 정진이 21일부터 팔공총림을 비롯한 전국 8대 총림 2천여 명의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100여 개 선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스님들은 앞으로 석 달 동안 일체의 선원 밖 출입을 끊고 묵언정진을 하며 화두만을 든 채 하루 10시간 이상 참선 수행에 몰두하게 된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21일 오전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열린 하안거 입재법회에서 법어를 통해 일각일초도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진제 종정은 "이번 석 달 동안은 옆도 돌아보지 말고 삼시 세 때 먹는 데 초연하고 삼생의 습기(習氣)에 털끝만큼도 끄달리지 않고 뼛골에 사무치는 의심을 하루에도 천번만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거(安居)는 출가 수행자가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석 달 동안 참선에 전념하는 것으로, 여름철 3개월(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 겨울철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 해 정월 보름까지)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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