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대강 주변 태양광발전 시설 하고 싶어" 김범헌 대표와 한라이앤씨

잘나가는 광고인에서 태양광 사업가로

한라이앤씨 김범헌 대표는 젊은 시절 광고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대학 졸업 후인 1986년 서울로 올라가 한 광고회사에 입사했다. 요즘 누구나 알고 있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과학이다'는 광고 카피도 그의 팀에서 나왔다. "당시 침대 광고는 대부분 여성을 침대에 눕혀 놓은 콘셉트밖에 없었는데, 과학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8년 동안 그는 광고업계에서 소위 '잘나가는 광고인'이었다. 이후 여러 광고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서울 생활을 청산한 그는 이동통신사업에 발을 들였다. 015 세림이동통신 대리점을 운영한 것.

그러다 우연히 서울의 한 조명회사에서 경영인으로 초빙한 것이 계기가 돼 조명유통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태양광발전과 인연을 맺게 됐다. "조명유통 사업을 하면서 '삼광조명'이라는 회사를 세웠어요. 자연스레 전기업체들과 접촉이 많았는데, 그때 태양광발전 사업을 알게 됐지요."

이후 2002년 대구 효목도서관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면서 태양광에 진출했다. 또 전남 무안에 태양광테마파크를 구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업체들이 모두 달라붙었는데, 결국 6개 업체 중 하나로 뽑혔지요. 당시 참여한 6개 업체 중 지금껏 살아남은 업체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현재 아파트 소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4대강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4대강 주변에 노는 부지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곳만 활용해도 위험한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 지을 필요도 없을 만큼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요. 또 인력 고용 창출 효과에서도 만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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