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여자 중거리 꿈나무 차지원(대구 경명여중 2년)이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차지원은 29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 트랙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중등부 1,500m 결승에서 4분43초93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그는 레이스 시작부터 선두로 나서 달렸으며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해 여유 있게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앞서 28일 진행된 여중부 800m에서도 2분13초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8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차지원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차지원은 초교 6년 때 소년체전 여자 초등부 800m에서 최고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뒤 중학교 들어와서도 2년 연속 정상에 서며 기대주로 성장했다. 차지원은 "1위로 골인할 자신이 있었고, 목표한 2관왕에 올라 기쁘다"며 "중거리 부문에서 최고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했다.
대구 유도는 여중부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구 입석중의 신채원과 박샛별(이상 3년)은 28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중부 57kg급과 70kg이상급에서 나란히 정상에 섰다. 그동안 각종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둘은 이변 없이 각 체급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신채원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다문화 가정 출신인 가오쏴이(청도초교 6년)와 박미나(포항 대흥중 2년)가 육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문화가정 출신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중국동포인 가오쏴이는 중국 하얼빈에서 살다 초교 4학년 때 국내로 왔다. 또래보다 나이가 한 두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오쏴이는 28일 남초부 멀리뛰기와 400m 계주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태국인 어머니를 둔 박미나는 여중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경북 대표 김제덕(예천초교 6년)은 양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제덕은 28'29일 이틀간 원주양궁장에서 진행된 양궁 남초부에서 20m(359점)와 30m(352점), 개인종합(1천407점)에서 모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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