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알 마드리드 11번째 '빅 이어' 품었다

라이벌 AT 마드리드 격파, 유럽 프로축구 챔피언 등극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와 2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통산 11번째 유럽 축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2년 전 결승전에서도 AT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Big Ear)'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통산 11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1월 시즌 중반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현역과 지도자로서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우승의 마침표를 찍는 활약 속에 이번 시즌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반면 통산 세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선 AT 마드리드는 2년 만에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에 발목을 잡히고 준우승 기록만 세 차례(1974년, 2014년, 2016년)로 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세르히오 라모스의 왼발 슈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야니크 카라스코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AT 마드리드는 후반 2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후반 34분 카라스코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연장에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최후에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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