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가진 유교적 인문가치를 통해 현대사회 병폐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서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27일 개막, 3일 동안 진행된 뒤 29일 폐막했다.
올해는 '나눔과 울림'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전통가치인 두레와 품앗이, 접빈객(接賓客) 문화에 담긴 나눔문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했다.
2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포럼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국내외 석학 50여 명을 비롯해 유림단체, 연구기관,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개막식에서 김병일 21세기 인문가치포럼조직위원장은 "나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서 실천되고 확산돼 국가 브랜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자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이용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에는 희석된 인문가치의 참뜻을 되새기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관주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다양한 고전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안동서 열리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나눔과 울림의 주제가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되찾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문가치포럼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세계가 물질적 자본주의로 부작용이 속출하는 가운데 인문가치포럼이 세계 인문정신을 밝히는 포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행사 참석을 위해 안동을 찾은 쉬자루 니산 포럼 조직위 주석은 "이번 행사로 한국과 중국이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더 넓은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29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 안동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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