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공부와는 별도로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영어 문제집을 꾸준히 풀고 있습니다. 채점해서 점수를 확인해도 실력이 는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어떻게 푸는 것이 효율적인가요?
◇단어, 문법, 문장구조, 질문 추론… 풀이과정 쪼개서 집중하는 연습을
▶이우룡 멘토=수영을 배워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모든 과정을 나누어서 배운다는 것을. 처음엔 발차기, 그다음은 키 판을 잡고 발차기, 다음은 호흡을 배우고, 물 밖에서 팔 동작을 하다가 물속에서 실전을 합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배우려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엉망진창이 될 것입니다.
영어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학원, 인터넷 강의 수업을 생각해 봅시다. 지문 하나를 해석해 가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 뜻을 받아 적고, 그 단어와 관련된 유의어, 반의어 같은 것들 혹은 단어가 쓰이는 용례 등을 기록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해석이 어려운 문구가 나오면 그 부분에 관한 문법 설명을 하고, 앞뒤 문장 문맥에 대해서 정답을 추론하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에 집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한꺼번에 가르칩니다. 문제집도 풀이 과정을 쪼개어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문제집 공부를 해보기 바랍니다.
1.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면서 실전처럼 풉니다.(수능에서는 1문제당 1분 30초 이내에 해결)
2. 채점 후 모든 문제를 다시 확인하며 모르는 단어를 전부 표시합니다.(맞은 문제도 모르는 단어 표시)
3. 단어를 따로 단어장에 옮겨 적고 집중적으로 외웁니다.
4. 다시 읽어 가면 해석이 전보다 훨씬 잘 될 것입니다. 모르는 단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 부분만 따로 밑줄을 칩니다.
5. 밑줄 친 부분은 문법이 부족할 수도 있고, 숙어나 관용구를 몰라서 해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부분만 따로 모아서 정리를 합니다.
6. 이 부분도 마치 단어장처럼 외웁니다.
7. 문제를 다시 읽어보면 이제 모르는 단어도 없고 해석이 안 되는 구문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8. 이제 해석이 다 되는 상황에서 구조를 확인하고 문제가 원하는 추론과정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빈 칸에 왜 이런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문장 순서를 정하는 유형의 문제라면 어떤 이유로 이런 순서가 답이 되는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유형에 익숙해지고 논리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게 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문제집 한 권을 완전히 마스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단계마다 집중할 부분이 분명하기 때문에 학습 내용이 기억에도 잘 남고 계획을 짜기도 수월할 것입니다.
아무런 전략도 단계도 없이 물속에 뛰어 들어 허우적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영어 만점을 향한 목표에 방법의 차이가 시간 단축을 가져 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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