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 학생입니다. 한국사가 학교 내신은 좋았는데 3학년 올라와서 봤던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특히 자료 분석 문제가 취약한데 어떻게 하면 문제 적응력을 키워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출 문제를 자가진단 자료로 활용, 자기만의 한국사 필기노트 작성을
▶박정희 멘토=포괄적인 차원에서 먼저 말씀드리면 학교 내신시험은 한국사 시험범위가 특정 단원으로 정해져 있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3 모의고사의 경우 시험범위가 전 범위여서 학습량이 많고 수능형 문제에 익숙하지 않아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 한국사 시험 문항이 사료, 사진, 지도와 같은 구체적인 자료를 활용하는 문제가 많아져 맥락을 고려한 사료 분석능력과 이해력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이 필요하다 보니 내신 대비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암기식 방법으로는 생각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한국사를 가르치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풀이 방법 몇 가지를 조언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단원별 필수 수능 개념을 정리한 뒤 수능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 보아야 합니다. 개념이 어떻게 문제화되는지를 파악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틀린 문제가 있든 없든 문제 풀고 난 후에는 자신의 풀이 방법과 제시된 풀이 방법이 어떻게 유사하고 어떻게 다른지를 반복해서 복습한다면 수능 유형에 조금 더 익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교과서 자료 분석 능력을 높이고 역사적 맥락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료, 사진, 지도 등을 시대별로 노트에 정리하고 핵심사항을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같은 자료를 가지고도 접근 방법을 달리하여 묻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료의 분석 및 해석형 문항을 풀 때에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한 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문제를 푼 후 선택지를 꼼꼼히 분석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아는 문제가 나왔다고 앞부분만을 읽고 성급하게 접근하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문제 지문의 중요 개념에는 밑줄을 긋고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꼼꼼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고 정답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지도 연대기 파악 내지는 왜 오답인지를 검토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내신이나 수능에서 한국사 공부는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되었던 문제를 통해 자가 진단 자료로 활용하고 어떻게 역사적 개념이 문제화되는지를 파악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필기노트를 만든다면 성적 향상과 흥미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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