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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제2남해대교 건설공사 박차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제2남해대교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성해)은 경남 남해군에서 시작해 하동군을 거쳐 전남 구례까지를 잇는 국도 19호선 6개 구간 42㎞를 4차로로 확장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청은 올 연말까지 3개 구간 20㎞를 완공하고 2018년까지 나머지 3개 구간 22㎞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이 중 2018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경남 고현~하동IC2 국도건설공사'구간에 짓고 있는 제2남해대교(가칭)는 최근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지인 영국 교량전문저널 '브릿지'(Bridge) 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다리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 23전 전승을 상징하도록 설계한 V자 경사주탑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3차원 방식 케이블을 적용, 육상에도 주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해상오염 우려을 해소했다. 아울러 노량해협에 비치는 케이블의 형상이 학익진을 연상케 해 기존 남해대교 조명등과 어울린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부산국토청은 이순신 장군과 노량해전을 기념하여 거북선을 형상화한 홍보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는 교량 시공 관련 영상관, 지역특산물 판매장, 옥내외 전시관 및 포토존을 설치해 남해'하동지역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내륙의 지리산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관광축을 형성하고 경남서부권 관광수요 및 물동량 증가에 대처하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권내 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남해고속도로의 하동'진월 IC, 전주-광양고속도로의 구례IC로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남해대교 건설현장은 오는 10일 오후 9시 YTN 13부작 다큐멘터리 제7화 '교량, 도시와 사람을 잇다'편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교량에 대한 역사와 기술력, 세계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 등을 다룬다.

사진=이순신 장군의 해전 23전 전승을 상징하는 V자 경사주탑과 세계 최초 3차원 방식 케이블을 적용, 옥상에 주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제2남해대교(가칭)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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