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이 유엔 무대에 올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마지막 순서로 '새마을운동'이 등장했다. 100여 개국 전문가들과 NGO 대표들은 '새마을시민교육 워크숍'과 '새마을 특별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빈곤없는 세상, 새마을 시민 교육과 개도국 농촌 개발'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이를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새마을운동은 농촌마을의 작은 성공에서 지역사회, 국가로 확산된 성공 스토리"라며 "경상북도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성공 경험이 저개발국가의 빈곤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농촌 개발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9월 유엔의 개발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효과적인 실천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이 다뤄지긴 했으나, 민간 위주의 NGO 차원에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새마을운동이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와 들어맞기 때문이다. 유엔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실현하는 데 새마을운동이 가장 유용한 수단 중의 하나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새마을 특별 라운드 테이블'은 유엔의 17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현할 방법을 새마을운동에서 찾고자 열렸다. 새마을운동의 이념은 유엔 목표 중 ▷빈곤종식 ▷생산적인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평화롭고 정의로운 제도 구축 등 9개와 맞닿아 았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국제사회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빈곤퇴치를 위한 가장 적합한 모델이란 것을 인정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확대해 유엔과 함께 가난 극복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경북과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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