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임 압도하는 오케스트라 선율, 청소년 감성 깨운다

'청소년 위한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하우스 7~15일 공연

지난해 열린
지난해 열린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중·고생 50명 이상 단체 신청 가능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부터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예술 감상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오케스트라'를 기획,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대구시내 25개 학교 8천여 학생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아 생생한 오케스트라 교육을 즐겼다.

청소년들이 클래식을 지루하게 느낄 것이라는 일반의 선입관과는 달리, 실제 공연 중 객석 분위기는 폭발적이었다. 클래식 공연장에 흔치 않은 우렁찬 박수와 환호, 그리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관람을 마친 청소년들은 "오케스트라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 줄 몰랐어요!"라며 즐거워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클래식음악 레퍼토리와 유명 영화 테마곡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 테마음악까지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을 통해 연주했고, 무대로 올라와 직접 연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6년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관람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벗어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프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실력파 성악가들의 노래, 전문 무용수들의 춤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하고 클래식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음악, 가곡 등으로 구성된 음악회를 통해 수준 높은 음악을 접할 뿐 아니라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악기별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당 악기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오케스트라'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상주단체인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주관하고 대구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 중 하나다. 김범수(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소프라노 류지은, 조지영, 테너 양승진, 마임이스트 정호재, 멋무용단이 함께한다.

전석 무료이며, 7일에서 15일까지 총 10회 공연된다. 신청 대상은 대구시 전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학교 및 청소년 단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팩스(053-666-6019)로 접수하면 된다. 053)666-6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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