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국제모터쇼 2016,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

12일까지 벡스코…11개국 180개사 2,800개 부스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델들이 캐딜락 TX5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델들이 캐딜락 TX5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는 2일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SUV
르노삼성자동차는 2일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SUV 'QM6'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이어 부산모터쇼에서도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 차와 SUV였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12일까지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친환경 차를 앞다퉈 선보였다.

◆친환경 차, 업체마다 경쟁적 출시

도요타는 수소 연료전지차 미라이,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i-로드, 4세대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등 총 8종의 친환경 모델을 전시했다.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미라이는 주행 시 이산화탄소나 환경오염 물질 대신 물만 배출하는 수소 연료전지차다. 약 3분 정도의 수소 충전으로 650㎞를 주행할 수 있다. i-로드는 근거리 이동을 위한 초소형 삼륜 전기차다.

렉서스는 이날 '올 뉴 GS450h'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후륜 구동의 하이브리드 전용 3.5ℓ V6엔진과 고출력 전기 모터를 장착,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높인 모델이다. 고속에서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높은 토크를 발휘해 별명이 '달리는 하이브리드'다.

닛산은 프리미엄 SUV '올 뉴 무라노'를 출시했다. 닛산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5ℓ QR25 슈퍼 차지엔진과 15㎾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53마력을 발휘하고, 2세대 가솔린 모델 대비 35%가량 향상된 복합 연비 11.1㎞/ℓ로 주행한다.

닛산은 출시 5년여 만에 전 세계에서 총 22만 대 이상(2016년 4월 기준)이 판매된 전기차 '리프'도 내놓았다. 리프는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32㎞를 달릴 수 있다.

한국GM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9㎞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가솔린 엔진과 함께 최대 676㎞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인기 식지 않은 SUV

랜드로버는 9월 국내 출시 예정인 럭셔리 컴팩트 SUV 컨버터블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을 탑재했다.

재규어는 브랜드 81년 역사상 최초의 SUV인 F-PACE를 국내 첫 공개했다. 2.0ℓ 인제니움 디젤, 3.0ℓ V6 터보 디젤, 3.0ℓ V6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모두 6개의 세부 모델로 오는 7월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은 7천260만~1억64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마세라티도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이자 올해 4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르반떼'를 선보였다. 모터쇼에 전시한 라인업 최상위 모델 '르반떼 S'는 최고 출력 430마력을 자랑,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2초가 걸리며 최고 속력은 시속 264㎞에 달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신형 SUV QM6를 공개했다. QM6는 강인한 SUV다운 외관에 실내에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동급 모델 중 가장 넓은 뒷좌석 무릎 공간 등 고급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로노삼성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전시했다. 트위지는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달릴 수 있으며,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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