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내년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된다. 1일 바티칸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바티칸 박물관에서 내년 9~11월 '한국 천주교회 230년'(가제)이라는 제목의 한국 천주교 유물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바티칸에서 한국 천주교 역사 전체를 보여주는 특별 전시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에 대한 교황청의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프랑스 가톨릭신문 '라 크루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자생적으로 복음화한 좋은 예다. 두 세기에 걸쳐 평신도들에 의해 복음이 퍼졌다"며 한국 교회를 높이 평가했다.
교황청 민속박물관 문서고에 보관 중인 '황사영 백서'를 비롯해 한국 초기 천주교의 순교 및 박해 역사를 보여주는 1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목록은 염수정 추기경 산하 바티칸 박물관 특별 전시회 전담팀과 바티칸 박물관의 협의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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