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에 3대4로 패했다. 연장 12회초 유격수 조동찬의 어설픈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요즘 삼성의 방망이는 뜨겁다.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0.354)과 득점(46점)이 모두 1위다. 새로 짜인 중심 타선이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승엽, 최형우, 조동찬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이승엽이 타율 0.333, 최형우가 0.432, 조동찬이 0.500을 기록하고 홈런도 나란히 4개씩 터뜨렸다.
이날 삼성 공격의 선봉장은 박해민이었다. 0대2로 뒤진 5회말 내야 실책으로 진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 한화 포수 조인성의 2루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고 이승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대2로 맞선 6회말 2사 2루 때는 빠른 발을 이용, 기습번트를 안타로 만들어냈고 한화 투수 송창식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김정혁이 홈을 밟았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이날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1회초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며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연장에서 수비 하나로 바뀌었다. 3대3으로 맞선 12회초 2사 만루 때 삼성 유격수 조동찬이 한화 윌린 로사리오의 땅볼 타구를 잡았으나 글러브 속에서 공을 더듬는 실수(기록상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범하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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