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시장이 빠르게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비 등 거주 비용은 '제2의 월세'로 여겨져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파트·오피스텔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전용면적이 같더라도 에너지 절감 시스템 적용 여부에 따라 관리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고효율 단열재, 실별 온도 조절기, 대기전력 자동차단 스위치, 다운라이트 현관센서등 LED 등 다채로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된 '수원SK스카이뷰'는 ㎡당 세대부과 관리비가 1140원(2016년 2월 기준)에 불과하다고 한국감정원 공공주택관리정보시스템이 밝힌 바 있다.
반면 이 같은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인근 브랜드 아파트의 ㎡당 세대부과 관리비는 3730원으로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구미시 형곡동에서 분양된 '구미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는 에너지 저감형 자재를 사용하는 등 관리비 절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구미 역대 최고인 57.5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구입에 대한 개념이 '보유'에서 '거주'로 바뀌는 추세인 만큼 가격 못잖게 중요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이 '거주만족도' 부분"이라며 "장기적인 비용절약이 가능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의 적용 여부는 실수요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보는 요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 적용 아파트·오피스텔
우미건설은 이달 초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 C1, B3블록에서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79세대 규모다. 1차(C1블록)는 전용면적 101㎡ A형 447세대, B형 27세대, 전용 115㎡ 257세대 등 총 731세대로 구성되며 2차(B3블록)는 선호도 높은 전용 84㎡, 총 448세대로 구성됐다. 특히 1차는 은계지구에서는 보기 드문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되는 녹색건축(예비인증) 아파트로 지어져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금호건설은 6월 경북 구미시 현곡동 65번지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3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255가구 규모다.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스마트 환기시스템 등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되며 세대 내에 에너지 저감형 자재를 사용,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단지로 계획돼 관리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풍산동 40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3층, 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4㎡, 총 814가구의 규모로 조성된다. 세대별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과 화장실에는 절수를 위한 초절수 양변기와 절수형 센서 수전이 적용되며 친환경 물재생 시스템, 건물 통합형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라 비용절감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유호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상업지구 3-2-1, 2블록에 짓는 '배곧 유호N-CITY 배움터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배곧신도시 최초의 전 세대 원룸형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0~22㎡, 총 809실 규모다.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싱크대 앞에 불필요한 물 사용을 배제할 수 있는 절수페달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아파트 못잖은 시설이 갖춰진다. 천정형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와 세탁기, 빌트인 쿡탑, 도어락 등 기본적인 옵션과 함께 인근 오피스텔에서는 찾기 어려운 밥솥과 신발살균기, 침대가 무상 옵션으로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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