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이 창업한 스타트업(Start-up) 기업에 대기업이 직접 투자해 화제다.
주인공은 '㈜에스멜린'이란 회사를 공동 설립한 최영수(25'화학공학부 4년), 신아영(22'국제통상학부 4년) 씨다. 한창 취업준비로 바쁠 졸업 학년이지만 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하기 위해 휴학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이 시장에 내놓은 아이디어는 휴대용 헤어제품인 '지롤'(G-Roll)이다. 이 제품은 헤어롤의 휴대성과 고데기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두 사람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중소기업청 주최 '제1회 글로벌 청년창업캠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창업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아이디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롤은 디자인특허 3건을 포함해 제품에 대한 특허와 실용신안 등 각각 1건씩을 추가로 출원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 또한 높다.
㈜에스멜린은 지롤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지원프로그램인 '시랩'(C-Lab)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센터로부터 기술, 마케팅 등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으며,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1월과 지난달 등 두 번에 걸쳐 투자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최영수 공동대표는 "수많은 창업경진대회를 거치면서 제품 아이디어가 많이 알려져, 일부 기업에서 우리 아이디어를 도용해 유사한 제품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어 속상하다"며 "우리처럼 아이디어만으로 승부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 창업자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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