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경산)이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자신이 그 중심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5일 경산 용성초교에서 열린 당협 체육대회에 참석, "대구경북 의원들은 물론 전국 당원들과 상의해서 저 자신이 어떻게 하는 것이 당의 단합과 차기 정권 재창출에 제일 소중하게 쓰여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겠다"면서 "8월 초순경 전당대회가 예상되는데 앞으로 당 혁신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결심이 서면 같이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경산당협 200여 명의 당원들 앞에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국민 기대에 많이 못 미쳤다.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자숙하고 있다"며 "당이 바로 서고 수권 정당을 만드는 데 무슨 역할이 주어지든 해야 되겠다. 그 길이 가시밭길이든 뒤에서 조용히 뒷받침하든 간에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선 국회의원에 정치를 한 지 13년째 접어들고 있다. 3선 국회의원 하면서 저처럼 당 원내대표, 장관'부총리 등 당과 정부의 요직을 거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지금까지는 뒤를 되돌아볼 겨를도 없었지만 지금은 어떻게 경산시와 당 발전에 최경환이가 더욱더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될까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새누리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첫째도 단합이고 둘째도 단합이다. 정당이 선거에 지고 나서 니가 잘했니 너가 잘못했니 하면 망한다. 선거가 뭐가 잘못됐는지 냉철하게 분석은 해야 하지만, 서로의 잘못을 따지기만 한다면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정권을 맡겨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분열과 갈등의 시작이 되어서는 안 되고 화합하는 것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경산을 일자리가 많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20대 국회 임기 동안에는 시민들이 애들 키우기 좋은 교육 여건을 조성해 살기 좋은 경산, 삶의 질이 향상된 경산을 만들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자인'남산'용성면을 발전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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