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버스에서 불…40여명 긴급 대피

4일 오후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부근 서울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운전기사, 승객 등 44명을 태우고 달리던 전세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독자 제공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4일 오후 7시 11분쯤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부근 서울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운전기사, 승객 등 44명을 태우고 달리던 전세 버스에서 불이 났다.

운행 도중 차체 뒤편에서 연기가 나자 운전기사는 버스를 급히 세웠고 운전기사와 승객이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 대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방차가 고속도로 사고 현장까지 접근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불은 버스를 모두 태우고 40여 분 만에 꺼졌다.

이날 버스에는 학생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한 종교 단체 행사 참석차 나온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행선지는 충북 음성 방면이었다.

경찰은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