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은 독서활동도 평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필독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제호 멘토=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양을 쌓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독서활동 실적은 지원자가 어떤 지식과 교양을 갖추고 있으며 장차 대학에 진학 후 전공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근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학업 능력, 인성, 전공에 대한 열정,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활동은 아주 중요한 평가 영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대학에서는 학생부의 독서활동상황을 통해 전공에 대한 열정, 지적 호기심, 책의 이해 수준, 독서 이후의 변화 등을 파악합니다. 따라서 학생부의 독서활동상황에는 책을 읽게 된 동기, 자신의 견해 혹은 평가, 이후 깨달은 삶의 철학, 지원 희망하는 전공과의 관련성 등이 잘 기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필독서라는 것은 없습니다. 어떤 책을 읽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책을 읽었느냐보다 무엇을 느꼈고 나아가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흥미와 독해력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들을 억지로 읽는 것보다 차라리 쉽고 흔한 책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독서를 하길 권해 드립니다.
마음이 급한 수험생들을 위해서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좀 더 쉽게 학생부종합전형과 연계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귀띔해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실수업과 관련된 독서활동을 하라는 겁니다. 수험생들은 현재 학교에서 다양한 교과목의 수업을 듣고 있을 겁니다. 바로 그 다양한 교실수업에서 떠오르는 지적 호기심들을 독서활동으로 승화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윤리 시간에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면 좋은 철학서나 널리 존경받는 인물의 위인전을 읽어보는 겁니다. 수학 시간에 실생활에 적용된 수학적 원리에 대한 심도 있는 궁금증이 생겼다면 공학수학이나 공업수학 등 전문서적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교과 시간 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또한 독서활동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진로활동 시간에 성공한 직업인의 수기나 특정 직종에 대한 전망서를 읽을 수도 있고 동아리 활동 시간에 음악이나 미술 서적을 읽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본인이 직접 찾기 어렵다면 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담당 선생님께 추천을 부탁드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독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도구 이전에 마음의 양식입니다. 아무쪼록 다양한 독서를 통해 마음을 넓히고, 생각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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