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상주시장이 주민소환 위기(본지 2월 2일 자 9면 보도)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상주시 일부 주민이 무능과 무책임 시정 운영의 책임을 묻겠다며 이 시장을 소환하려 했으나 법적 청구인 서명 숫자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것이다.
상주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대표 석종진)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 주민소환 투표를 위해 필요한 상주시 유권자(8만7천636명)의 15%인 1만3천146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추진위가 밝힌 서명 숫자는 1만2천900여 명으로 이들은 지난 2월 1일 선관위에 주민소환 서명부를 제출하고 지난 3일 마감날까지 60일간(총선기간 2월 14~4월 13일간 제외)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석종진 대표는 이날 "추진 과정에서 특정 단체와 특정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압력과 회유가 많았지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비록 정족 서명수를 채우진 못했지만 상주시의 무능 행정에 경각심을 주고 시민정신을 높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주민소환 이유로 ▷전임 시장 때 유치한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과 연구기지를 내쫓아 혈세 13억원 배상 책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청렴도 최하위 ▷웅진폴리실리콘 유치 때 무기력한 계약으로 195억원 혈세 낭비 ▷상주대와 경북대의 대책 없는 통합으로 인한 인구 감소 등을 들었다. 한국타이어, 청렴도 최하위 문제는 이번 임기 때, 웅진폴리실리콘과 상주대와 경북대의 통합 문제는 이 시장이 2006~2010년 재임 시절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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