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놀던 계곡 옆에 물고기 가족이 살고 있었다. 갑자기 한 마리, 두 마리가 힘이 없어 보였다. 어디가 아픈 걸까? 물속은 흙탕물이고, 눈이 빨개져서 앞으로 가다가 바위에 부딪치고 지느러미에 얼룩도 묻어 있었다. 계곡 바닥에는 우리가 먹다가 버린 수박씨, 과일에 붙은 상표, 내가 버린 삼겹살 고기 등이 보였다. 내가 먹다가 버린 음료수 때문에 눈병이 걸렸을까? 물고기 가족은 울고 있었다. 나는 계곡으로 달려가 내가 버린 음식물과 쓰레기를 주워서 내 가방에 넣었다…물고기들아 미안해. 나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고 몸이 아팠지…계곡아 고마워. 휴가 잘 보내고 간다. 다음에는 더 큰 가방 가지고 올게.'
제24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의 최고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정효진(대구 월배초교 5년) 양의 '쓰레기 가방' 중 일부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공장장 심원환 부사장)와 매일신문사가 함께한 제24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 입상자가 7일 발표됐다.
푸른하늘상 글짓기 부문 환경부장관상은 정효진 양이, 그림 부문 환경부장관상은 최연빈(대구 학남초교 4년) 양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에겐 상장 및 7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푸늘하늘상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공장장상은 윤초원(대구 동대구초교 5년)'김민교(구미 옥계초교 1년), 매일신문사 사장상은 김태훈(대구 율하초교 6년)'최지원(구미 상모초교 2년), 대구시교육감상은 조수빈(대구 월암초교 5년)'김태균(대구 장산초교 1년), 경상북도교육감상은 이마린(구미 도봉초교 4년)'김지원(구미 양포초교 5년) 양이 각각 받았다. 이들에겐 상장 및 상품권 5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4월 1일~5월 8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은 3천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푸른하늘상(10명), 푸른강산상(60명), 푸른마음상(120명) 등 19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smartcity.com)를 통해 볼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강당에서 열린다. 문의 054)479-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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