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미술관 해외특별전·해외교류전

양푸동 작
양푸동 작 '야장'(夜將)
마리아노 페소티
마리아노 페소티 '엘 파라이소'(낙원)
유비호 작
유비호 작 '안개 잠'

대구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11일(토)부터 해외특별전과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교류전을 마련한다. 중국 작가 양푸동의 해외특별전 '내가 느낀 빛'전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국제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이고,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열리는 해외교류 '홈 시네마'(Home Cinema)전에는 프랑스와 한국 미디어 아트 작가들이 참여한다.

◆'내가 느낀 빛'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양푸동 작가의 국내 최초 개인전으로 미술관의 건축적인 요소와 영상작업을 결합한 대규모 설치작품과 사진, 드로잉 등 3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멀어진 천국', '야장', '장군의 미소', '내가 느낀 빛'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양푸동 작가는 현대사회 문제뿐만 아니라 그 사회에서 느끼는 개인의 혼돈과 불안한 삶의 양상을 중국의 역사, 신화와 연결시키며 시공간을 넘어선 듯한 몽환적 영상으로 표현한다. 전시를 기획한 강세윤 학예연구사는 "양푸동은 중국 전통 회화의 감수성이 담긴 영상의 독창성으로 국제 미술계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라고 설명했다.

양푸동은 중국 항저우 미술중국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상하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카셀 도쿠멘타, 카네기인터내셔널,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피닉스 미술관,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덴버 현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는 11일(토)부터 10월 16일(일)까지 어미홀,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양푸동 작가와 이필 교수(홍익대 미술대학원)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는 11일 오후 3시에 있다. 053)790-3028.

◆'홈 시네마'전= 인터넷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상용화로 오늘날의 '필름메이킹'(영화를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이 개인 일상뿐만 아니라 동시대 미술 분야까지 풍요롭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미디어 아트 작가 9팀과 국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6팀이 참여한다. 류소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 개관 이래 첫 프랑스 미디어아트 전시로 한층 확장된 동시대 미술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일부터 10월 16일까지 미디어 작품 20점을 프로젝트룸에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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