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 경북본부가 농업용수 관리 과학화 등을 통해 농민들에게 큰 믿음을 주고 있다. '창의'소통'원칙'신뢰'라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농민 소득 증대'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서비스 기관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최첨단 물관리 센터 가동
농어촌공사의 주요 업무는 농업용수 관리다. 농어촌공사는 1908년 설립 이후 108년간 깨끗한 농업용수를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저수지, 양'배수장 등 전국 1만3천여 개 농업생산기반시설과 9만9천㎞ 농업용 용'배수로를 통해 영농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가뭄, 홍수 등으로 인한 영농 여건 불안정을 없애고자 농업용수와 수리시설 정보화를 추진해 왔다. 2014년 9월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신사옥의 '물관리 센터'에는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됐다. 전국 날씨와 예상 강우량은 물론이고 CCTV를 통해 저수지 모습도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아이디어를 찾아라
농어촌공사 경북본부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 사업을 찾는데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자체 운영한 '미래성장발굴 TF'를 통해 총 3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지구 및 신사업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이런 노력을 발판으로 상주1지구 하천수 활용사업,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새로이 추진돼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사업, 밭 농업 주산지 종합정비사업 등 신규시범지구 지정과 사업 가시화를 위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사업설명회 등을 열고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지역개발 신규대상지구 수주 극대화를 위한 지역개발 희망드림 자문반, 사업별 기술지원 전담반 운영 등을 통해 시'군과의 협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농지은행사업 재도약 박차
경북본부는 농지연금사업, 경영회생지원사업, 과원규모화 사업을 3대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이 3대 중점 농지은행사업에 811억원을 투입한다.
농지연금사업은 나이 많은 농민이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달 기준으로 경북본부는 대구경북 농민 383명에게 매월 연금을 주고 있다. 농지연금은 올해 상환 이자율이 고정금리 2.5%에서 2%로 내려갔다. 담보농지 감정 평가율도 70%에서 80%로 올라 앞으로 가입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회생지원사업은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농어촌공사가 사들이고 농가는 그 돈으로 부채를 갚는 제도다. 농어촌공사가 사들인 농지는 지원자에게 장기 임대하고 환매권을 준다. 경북본부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경영위기농가 1천478명에 2천913억원을 지원 중이다.
과원규모화 사업은 규모화'전문화된 과수전업농을 육성하고,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상자에게 매매, 임대차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지원단가가 3.3㎡당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조정돼 과수 농가부담이 줄었다.
◆행복한 농'어촌을 위한 사회공헌
경북본부는 2006년부터 '사랑의 내복-Fund' 사업을 해왔다. '1벌의 내복을 1명의 홀몸 어르신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3억4천여만원 상당의 내복 3만3천여 벌을 사 농어촌 홀몸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돕고 있다. 또한 '홀몸노인 지원 행복한 진짓상 배달' '지역농산물 직거래장터' '농어촌지역 일손돕기' '사랑의 PC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권기봉 경북본부장은 "5천만 국민의 먹거리 조성에 앞장서는 농'어업인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하는 게 농어촌공사의 막중한 임무"라며 "올해도 청정용수 공급, 농업기반시설 관리, 농지은행 등 농'어촌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통해 미래성장엔진이 튼튼한 농'어촌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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