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대구지역 학교의 절반 이상에서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학생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시교육청이 8일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납)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검사 발표에 따르면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한 134개 학교 중 검사를 완료한 학교는 78개(초 45, 중 13, 고 17, 특수 3개)며, 이 가운데 42개(초 22, 중 9, 고 10, 특수 1) 학교에서 납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9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검사 결과 대상 학교의 53%가 납 성분 기준치를 초과했고, 전체 조사가 마무리되면 중금속 기준 초과 학교 운동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청은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주민들을 상대로 우레탄 트랙 사용을 막기로 했다. 학생들의 체육 수업은 체육관 등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각 학교 상황에 맞는 개보수 공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야외활동 후 손 씻기 등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 수칙을 지시했다"며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하는 등 이른 시일 내에 개보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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