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8일 "당권'대권 도전 여부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내년에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도록 (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전북 정치부 기자들과 오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면허증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운전하느냐'고 말하는 지역민들의 의견도 있다"고 소개하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나 유인태 전 의원 등 경험이 많은 정치 선배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본 뒤 (당권'대권 도전에 대해) 이달 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의 계파와 정치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당의 진로 등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패거리 정치는 공정하지 못하다"면서 "그런 계파나 패거리들이 내부에서는 세를 얻을지 몰라도 결국 국민으로부터는 멀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야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가운데 제일 안타까운 것은 이른바 '에이스 카드'를 쓰지 못하는 인사문제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야권에서도 계파가 그런 문제를 일으킨다"고 부연했다. 그는 "계파가 득세하다 보니 조금씩 세를 얻어가던 야권이 총선을 앞두고 깨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 번화가의 뒷골목에 가면 어렵게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 명색이 국내 4위 도시가 그 모양이면 나머지 국민은 얼마나 힘들겠냐"면서 "하지만 각 정당이 내놓는 해법은 땜질식의 대증요법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오찬에 이어 전주대에서 '제20대 총선과 한국 정치의 과제'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갈등과 무책임을 넘어 공존의 경제'정치가 가능한 민주공화국의 헌법 정신으로 되돌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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