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현장에 무인 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재배 시설부터 방역'방제 등 재배 전 과정에서 그 활용 범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8일 예천 풍양면, 호명면 일원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벼 메뚜기의 긴급방제에 나서 풍양면과 호명면 일대에 무인헬기 8대를 투입했다. 무인헬기는 벼 메뚜기 발생지구 340㏊에서 이날 하루 동안 방제작업을 벌여 피해 확산을 차단했다.
경북도와 농기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을 조직했다. 무인헬기 방제단은 지난해 모두 330회 출동해 1만2천㏊에서 방제활동을 한 바 있다. 올해는 400회 출동해 2만㏊의 농작물 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벼 직파 재배 파종, 왕우렁이 종패 살포, 제초제 살포, 비료 살포, 벼 입모중 사료작물(IRG 등) 파종 등 다양한 농작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무인 기술은 시설재배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ICT가 접목된 무인 기술인 스마트팜이 노동력은 절감하면서 생산성은 높이고 있는 것.
성주군의 경우, 올해 4개 참외 농가에 ICT 환경제어 시스템을 마련했다. 그 결과 이들 농가는 올해부터 집에서 스마트폰에 깔린 앱으로 참외하우스 환경을 조절하고 병해충, 토양 관리, 도난 경보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천시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 스마트팜 구축을 위해 산'학'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김천시는 농업기술센터에 예산 2억1천만원을 투입, 개당 27㎡ 크기의 컨테이너 6개 규모로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6년도 농식품 ICT 융복합 모델 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으며 한시 재배되는 딸기를 연중 생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곽영호 경북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무인 기술이 발전하면 주 1회 재배지에 들러도 되고, 작물 재배 환경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훨씬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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