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음운전은 생명 위협' 도공, 화물차에 호소문

사망 41% 늘어 사고 줄이기 고심

화물차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는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호소문까지 보내는 등 화물차 교통사고 줄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도공에 따르면 9일 기준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명에 비해 12.3% 늘었다. 특히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화물차가 원인이 된 교통사고 사망자는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명에 비해 41%나 증가했다.

도공은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근 35만 명의 전국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 호소문까지 보내고, 주요 톨게이트와 휴게소에 졸음사고 예방캠페인을 벌였다. 또 고속도로 화물차 모범운전자 선발 포상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최고속도 제한장치 불법해제 단속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취약시간대 알람 순찰, 졸음쉼터 설치, 졸음운전 예방 알리미 설치, 노면 요철 포장, 후부반사판 정비 지원, 화물차 운전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종원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팀장은 "근본적으로 화물차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과로 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하루 최대 운전시간을 유럽과 일본은 9시간, 미국은 11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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