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소 꿈꾸던 작은 결혼식" 대구시가 지원합니다

대구시는 11일(토) 오후 2시 달성군 소재 100년 타워에서 작지만 특별하고 뜻 깊은 결혼식을 여는 예비부부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5월부터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특색 있고 의미 있는 장소에서 작은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예식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예비부부가 첫 웨딩마치를 올리게 됐다.

대구시는 이날 예식을 위해 달성군의 이용협조(분수대, 테이블대여, 실내 식사장소 제공 등) 및 웨딩기획사 파티바이연이 진행을 돕도록 지원했다.

이번에 결혼식을 가지는 예비부부는 "기존의 결혼식은 결혼하는 커플과 축하하러 온 손님이 서로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듯 그냥 사진 찍고, 대충 밥 먹고 가는 것 같아 마음에 걸렸다. 찾아오기 조금 힘들어도, 많은 사람을 초대하지 못하더라도,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대구시에서 셀프 웨딩 진행 시 커플들이 가장 크게 부딪히는 문제인 예식장소를 지원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6월부터 '대구 작은 결혼식' 블로그를 개설해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블로그 내 작은결혼식 수기공모를 통해 우수사례도 많이 발굴할 예정이다.

또, 6월 30일부터 3일간 엑스코에서 열리는 여성UP엑스포에서도 작은 결혼식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소규모 작은결혼식 박람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작은 결혼식에 뜻이 있지만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좋겠다. 옻골마을 고택에서 6월 중순경 예정된 전통혼례형식의 작은 결혼식과 가을에 하중도 코스모스밭에서 진행될 이색적인 결혼식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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